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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봄철 가을철 화분 분갈이 방법 - 화분 분갈이흙 시기 실내화분

by 캐로토리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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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모든 것이 생명의 기운을 내뿜는 봄이 왔다. 나무들도 겨울 동안 움츠렸다가 개나리, 목련, 벚꽃, 진달래 등의 꽃망울을 터뜨리며 모든 식물들은 새로운 싹을 뿜어내기 바쁘다. 집 안에 있는 화초들도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생명력을 뿜어내기 시작하는데, 봄철이야말로 화분 분갈이를 하기에 딱 맞는 계절이다. 화분 분갈이를 하는 이유와 분갈이 방법을 살펴보자.

 

 

화분 분갈이
화분 분갈이

 

 

화분분갈이

화분분갈이를 하는 이유

화원 등에서 모종을 사다가 심은 후에 1~2년이 지나면 화초는 풍성하게 자라고 뿌리는 흙 속으로 번지게 된다. 처음에 심었던 화분에는 이내 뿌리가 가득 차고 뿌리가 더 이상 뻗을 곳이 없어 화분 안에서 돌돌 말리게 된다. 화분 분갈이를 해야 할 시점이 온 것이다.

 

화분분갈이는 화초를 좀 더 큰 화분에 옮겨 심어 뿌리가 잘 뻗게 하여 화초가 생장을 멈추지 않고 계속적으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 한다. 또 화분에 있는 한정된 영양분을 생장에 다 사용해서 더 이상 화분의 흙에 영양분이 남아 있지 않을 때 화분분갈이를 해야 한다. 부족한 영양분을 흙을 갈아줌으로써 보충해 주는 것이다.

 

 

 

 

화분분갈이를 하는 시기

집에 있는 화분을 살펴보고 화초가 화분의 길이보다 더 길게 많이 자랐거나, 화초에 비해 화분이 지나치게 작다 싶으면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한다. 또 화분에 심은지 1~2년이 되면 흙 속에 양분이 모자라므로 분갈이를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화분 분갈이는 식물의 생장이 멈추는 겨울이나, 식물이 힘들어하는 더운 여름을 피해 봄이나 가을에 하는 것이 좋다. 분갈이를 하게 되면 뿌리를 건드리게 되어 몸살을 앓는데, 화초가 새로운 흙에 적응하려면 봄이나 가을처럼 식물이 그나마 적응하기 좋은 계절에 하는 것이 좋다.

 

화분분갈이 방법

준비작업

바닥 준비

 

분갈이를 위한 바닥 준비
분갈이를 위한 바닥 준비

 

실내에서 분갈이를 하게 되는 경우, 흙을 다루는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바닥에 큰 비닐이나 종이를 깔아 준다.

 

 

 

 

화분준비

 

식물에 적합한 기존의 화분보다 큰 화분을 준비한다.
식물에 적합한 기존의 화분보다 큰 화분을 준비한다.

 

분갈이를 할 화분을 보자. 위의 왼쪽에 있는 행운목을 분갈이할 텐데, 식물의 크기에 비해 화분이 작다. 행운목처럼 생장이 빠른 식물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화분과 흙을 바꿔주어야 한다. 새로운 화분은 식물의 크기에 적합한 크기를 준비한다. 기존에 심어져 있는 화분보다 한 두 치수 큰 것을 준비하면 된다. 화초는 작은데 너무 큰 화분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분갈이흙 준비

 

분갈이흙
분갈이흙

 

분갈이를 하기 위해 물이 빠지는 화분 밑바닥에 넣을 굵은 마사와 분갈이 흙을 준비한다. 분갈이흙은 시중에 판매하는 분갈이 흙을 준비하면 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흙은 병해충 염려가 없고, 통기성, 침수성, 보습성, 영양분 등을 고려하여 상토, 펄라이트, 질석, 피트모스 등이 골고루 들어가 있다. 분갈이할 양을 감안하여 10~50리터 사이에서 구매하면 좋다.

 

 

 

 

분갈이

새 화분 준비

 

새 화분 준비
새로운 화분에 깔망, 굵은 마사, 분갈이 흙을 넣어준다 

 

새로운 화분 바닥에 깔망을 깔고, 굵은 마사와 중간 정도의 마사를 차례로 넣는다. 마사 위에 분갈이흙을 적당량 넣어 준다. 화초를 넣었을 때 푹 꺼지지 않을 정도로 넣어 주면 된다. 굵은 마사와 중간 마사는 물을 주었을 경우, 화분 밑에 흙만 있게 되면 뿌리가 썩을 수 있어서, 물이 아래쪽은 잘 빠지게 하기 위해 넣는다.

 

화초 꺼내어 다듬기

 

화초 꺼내어 뿌리와 흙 다듬기
화초를 꺼내어 너무 무성한 뿌리와 딱딱해진 흙을 다듬는다

 

옮겨 심을 화초를 기존의 작은 화분에서 꺼낸다. 이때 잘 나오지 않는다면 화분 몸통을 손으로 꾹꾹 눌러주고, 화분을 옆으로 뉘어서 줄기를 잡고 살살 흔들면서 빼내면 화초가 잘 빠져나온다. 뿌리의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살살 빼내는 것이 요령이다.

 

위 사진의 뿌리의 상태를 보자. 뿌리가 뭉쳐 있고 빼곡하다. 화분이 작다는 얘기이고 분갈이를 할 때가 된 상태다. 뿌리가 흙과 너무 단단하게 뭉쳐 있으면 뿌리가 원활하게 자라나지 못한다. 손으로 흙을 살살 눌러주어 부드럽게 해 준다. 뿌리가 너무 무성할 경우에는 아래쪽 뿌리 일부를 잘라낸다. 위쪽의 흙도 1cm 정도 긁어서 떨어낸다.

 

 

 

 

새 화분에 넣기

 

 

새 화분의 가운데에 화초가 위치하도록 넣고 빈 공간에 모종삽으로 분갈이흙을 채운다. 한 손으로는 화초의 줄기를 잡아 비뚤어지지 않게 하고, 다른 손으로는 흙을 채우면서 화분 옆은 탁탁 쳐서 흙이 화분 밑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준다. 화분의 입구에서 약 2cm 정도를 남기고 흙을 채워준다.

 

분갈이 후 관리

분갈이 후 물 주기

 

분갈이 후 물주기
분갈이 후 물주기

 

분갈이를 마친 후에는 욕실로 데리고 가서 조리개로 물을 흠뻑 준다. 위에만 살짝 주어서는 화분 밑에까지 물이 내려가지 않으므로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내리도록 충분히 준다. 이때 물이 잘 안 내려간다 싶으면 나무젓가락 등으로 살살 뿌리가 다치지 않을 정도로 흙을 쑤셔 주면 좋다. 뭉쳐 있는 흙이 부서지는 작용을 한다.

 

물을 위에서 주는 것 외에, 저면관수를 할 수도 있다. 통에 화분 삼분의 일 정도의 물을 채워 넣고 분갈이를 마친 화분을 넣어 놓으면 물이 밑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뿌리에까지 닿게 된다. 화분의 상태에 따라 1~2시간 정도 담가 놓다가 빼낸다. 

 

 

 

 

분갈이 후 관리

 

분갈이 전후 비교
작은 집에 있던 행운목이 넓은 집으로 이사하니 편안해 보인다

위 사진을 보자. 왼쪽이 기존 화분에 있는 모습이고, 오른쪽이 분갈이를 마친 모습이다. 작아 보였던 화분에서 화초의 크기에 적당한 길이와 부피를 가진 화분에 담긴 모습이다. 

 

물을 준 화분은 바로 직사광선에 내놓지 않도록 한다. 분갈이를 하게 되면, 뿌리가 자리를 잡으면서 적응하는 데에 1~2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 이 기간 동안에는 응달이나 반음지 정도의 장소에서 두어서 광합성을 천천히 하고 적응에 주력하도록 도와준다.

 

식물마다 다르지만 같은 화분에서 2년 정도 되면, 흙 속의 양분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이고, 식물들도 화분보다 많이 커진 상태이다. 식물의 성장에 맞게 분갈이는 2년 안팎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분갈이를 안 하더라도 식물은 살아가겠지만, 굶주리며 좁은 집에서 사는 것과 비슷한 처지가 된다. 분갈이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반려식물들에게 좀 더 널찍한 방과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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