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지 않은 생활을 하면서 거꾸로 건강을 찾으러 다니는 세상이 되었다. 바쁜 직장과 회식문화, 하루 2~3시간 출퇴근에 시달리며 하루 한 끼 제대로 식사하기도 힘들다. 약을 먹으면서 아픈 곳을 다스리기 전에 건강한 생활 습관과 음식부터 되찾아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의 기본인 제철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와 4월 제철 음식, 제철 과일, 제철 해산물을 살펴보자.
>>제철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
강요되는 먹거리
우리의 먹거리는 획일화되었다. 모두 비슷한 방식에 비슷한 맛이다. 한 끼 식사도 바쁘게 먹어야 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모든 먹거리는 비슷한 양념과 맛으로 가공되고 간편하게 포장되어 나온다. 데워서 먹으면 그만이다. 식품의 영양보다는 유해성이 의심되는 유전자가 조작된 GMO 작물을 대량으로 재배하여, 우리가 먹는 모든 가공식품에 사용되고 있다.
제철에만 먹던 채소와 과일은 일 년 내내 마트에 진열되어 있어, 이건 봄에만 먹던 건데 하는 소리를 하면 옛날얘기를 하는 꼰대의 위치로 떨어진다. 비닐하우스에서 일 년 내내 쉴 새 없이 고생한 농부들의 수고로 우리는 수시로, 상추, 깻잎, 나물 종류, 토마토, 수박, 딸기, 참외 등을 먹는다. 계절을 기다리는 마음보다는 돈만 내면 사 먹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바깥에서 사 먹거나 가공 포장된 음식을 먹고 있다. 재래시장에서 신선한 채소와 생선, 달걀, 육류를 사서 손맛을 내며 한 끼를 차려 주시던 엄마의 모습은 사라지고 있다. 밀키트의 혁신은 아빠도 요리의 대열에 자의 반 타의 반 동참하게 되었다. 점심은 식당에서 먹고, 저녁도 야근에 시달리며 사 먹거나 저녁 회식으로 역시 밖에서 먹는 경우가 많아졌다.
파괴된 맛과 영양
음식을 통해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과 생존에 직결된다. 식물이 만들어 낸 유기물은 식물의 잎과 줄기의 엽록소가 햇빛을 받아 광합성의 결과로 만들어 낸 영양물질이다. 여기에 비타민, 전분도 있고, 섬유질도 있다.
햇빛을 많이 받으면 비타민과 섬유질이 많이 만들어져 맛이 질기고 진하고 고소한 맛과 향을 내게 된다. 비닐하우스에서는 충분한 일조량이 보장되지 못하고, 식물이 자라는 조건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전반적으로 식물체의 비타민 함량은 낮아진다. 우리가 먹는 채소와 과일이 밍밍하다고 느끼는 이유이다.
영양적으로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면 노지에서 강한 태양과 비를 맞은 채소나 과일보다 합성되는 양분이 떨어진다. 먹기 쉽고 부드럽다는 것은 그만큼 전분과 섬유질의 합성이 저하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량으로 재배하니 우리 몸에 해로운 농약과 제초제, 화학비료를 주기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재배량은 늘어나지만 영양은 떨어지고, 독소는 늘어난 농산물을 재배하게 된다.
제철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
제철에 출하되지 않고,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자란 채소들은 약할 수밖에 없다. 배추김치를 사계절 먹고 있지만, 원래 배추는 서리가 내린 후 수확하여 겨우내 먹을 수 있도록 김장 김치를 담가 먹는 것이 맛과 영양도 최고다. 봄에 자라난 배추는 물이 많고 싱거우며 김치를 담그면 맛이 떨어진다. 영양도 덜하고 제철의 기운도 덜하다는 의미이다.
제철에 생산되는 식품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 보자.
- 농약과 화학비료로부터 안전한 식품이기 때문이다. 비닐하우스에서 약하게 자라난 식품보다는 농약과 화학비료가 덜 투입되었다고 볼 수 있다.
- 달고 부드러운 음식에 길든 변질한 입맛을 회복할 수 있다.
- 맛과 영양이 가장 탁월한 시점에서 식품을 섭취할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제철 음식을 먹어 그 계절을 버티기 위한 생명력과 영양을 흠뻑 받아들여야 한다.
>>4월 제철 음식
4월 제철 음식을 채소, 해산물, 과일로 나누어 살펴보자.
제철 채소
4월에 먹는 이른 봄나물로 달래, 두릅, 냉이, 쑥, 씀바귀, 머위, 더덕, 취나물 등이 있다. 햇빛이 잘 드는 낮은 산자락이나 밭과 주변에서 자연이 선사한 무수한 봄나물이 나온다. 밭에서 채취할 때는 약을 치는 곳인지를 꼭 확인하자.
4월은 밭에 씨앗을 뿌리는 시기로 수확할 것은 많지 않다. 겨우내 밭에서 죽은 것 같았던 파와 쪽파가 봄의 기운을 받아 새싹이 통통하게 올라온다. 겨울을 지낸 파는 맛이 달다. 겨울을 지낸 것으로는 봄동, 시금치, 부추도 있다. 봄동은 2월부터 시작해 베어 먹기 시작해 4월이면 마지막으로 베어 먹는다. 4월은 양상추와 죽순을 수확하는 시기다.
제철 해산물
해산물은 맛이 좋아지거나 많이 잡히는 시기를 제철이라고 말한다. 해산물들은 제철에 먹어야 값도 저렴하고 영양도 풍부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겠다. 도다리, 조기, 도미, 참가자미, 주꾸미, 바지락, 키조개 등 조개류, 소라, 골뱅이, 톳, 멍게, 미더덕, 꽃게, 대게, 보리새우, 멸치 등이 4월이면 제철을 맞는다. 바다가 오염되고 있어 점차 해산물들이 설 자리도 없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제철 과일
4월에 먹을 수 있는 과일은 딸기, 참외, 토마토 같은 하우스 과일이나 겨우내 저장한 사과 정도이다. 사실상 봄철에 진정한 의미의 제철 과일로 먹을 만한 과일은 없다. 과일은 열매가 맺히고 익어야 하니, 여름부터 가을까지 나오는 싱싱한 과일을 마음껏 먹자.
제철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와 4월 제철 음식을 살펴보았다. 싱싱한 제철 원재료보다는 대량으로 생산되고 가공된 가공식품을 주로 먹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 입으로 들어가 내 몸을 만드는 제철 음식의 중요성이 갈수록 입에 오르고 있다. 옛날엔 당연히 제철에 나오는 재료로 음식을 해 먹었지만, 이제는 별도로 제철 음식을 찾아 먹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제철 음식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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