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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10년 결과물 - 대한민국 건강실태

by 캐로토리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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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고, 건강검진을 받으면 의사 선생님께 한결같이 듣는 얘기가 음식 조절과 운동이다. 그만큼 건강과 영양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1998년부터 매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걸어온 길과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통계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건강 실태를 살펴보자.

 

 

신체활동의 중요성
우리의 건강을 위해 올바른 식생활과 적절한 신체활동이 필수이다.

 

 

>>질병관리청이 걸어온 길

1963년 흩어져 있던 보건 관련 기관들이 국립보건원으로 통합되어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질병 관련 대응은 매우 미흡해서 2003년 사스 당시 감염병 직원이 2~3명에 불과했다. 사스가 지나간 후 2004년에 질병관리본부가 신설되었고, 2020년에는 코로나가 전국을 휩쓸면서 기존의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KCDA)으로 승격해서 종합적인 질병 관리와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보건복지부 산하에 있고, 인원은 약 1,500명에 달한다. 20년 전 2~3명에 불과했던 질병 직원이 1,500명까지 늘어난 것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969년부터 시작되었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998년부터 매년 1만 명을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하고 있다. 지금은 질병관리청에서 담당하고 있다. 1~11세의 소아, 12~18세의 청소년, 19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하는데, 현재 9기(2022~2024년)의 기간으로 전국의 576 조사구를 대상으로 조사구마다 25  가구를 추출하여 조사한다.

 

정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국민들의 영양 상태와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식량 수급, 영양과 건강 관련 제도를 수립하는 데 활용한다.

 

조사내용

조사는 크게 3가지 방식을 통해 진행된다.

 

검진 조사

검진 조사는 건강검진을 받는 내용과 비슷하다. 검진 조사에서는 기본적인 신체 상황,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의 검진을 받는다. 구체적인 검진 내용은 아래와 같다.

  • 검진 조사: 비만,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간질환, 신장질환, 빈혈, 구강질환, 악력, 체성분, 시력검사, 이비인후질환

 

건강 설문조사

건강 설문조사는 개별 면접과 설문지 작성을 통해 가구 현황 및 건강과 관련된 각종 실태를 답하게 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건강 설문조사: 가구 조사, 이환,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 활 동제한 및 삶의 질, 손상, 의료 이용, 신체활동, 여성 건강, 교육 및 경제활동, 비만 및 체중 조절, 음주, 안전의식, 수면 건강 및 정신건강, 흡연, 구강건강

 

영양조사

영양조사는 식생활 전반에 관한 사항과 식품 섭취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식품 안정성은 확보되고 있는지 등을 조사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영양조사: 식품 및 영양소 섭취 현황, 식생활 행태, 식이보충제, 영양 지식, 식품 안정성, 수유 현황, 이유 보충식, 하루 동안의 섭취 음식의 종류 및 섭취량, 섭취한 음식에 대한 조리 내용

 

 

 

 

>>국민건강영양조사 주요 결과

2010년부터 2020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살펴보자. 이 결과만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확한 건강과 영양실태를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개략적인 현실과 추세를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

 

흡연율

남자는 2010년 48.3%에서 2020년 34%로 14.3%가 감소했다. 반면 여자는 6.3%에서 6.6%로 거의 변함은 없다. 남자들 3명 중 1명만 담배를 피워 흡연율이 많이 줄어들었다.

 

월간 폭음률

폭음의 기준은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여자는 5잔 이상을 마신 경우를 폭음으로 본 기준이다. 남자는 2020년 51.9%로 10년 전보다 5.7% 줄었고, 여자는 24.7%로 2.6% 소폭 증가했다. 담배에 비해 남자나 여자 모두 술을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다. 담배는 안 피워도 술은 마시는 것이다.

 

유산소 신체활동

남녀 감소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반 이상 또는 고강도 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시행을 기준으로 한 내용이다. 남녀 모두 유산소 신체활동이 많이 감소했다. 남자는 2020년 48.3%로 13.7% 줄었고, 여자도 43%로 11.7% 줄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체활동을 많이 안 하는 추세이다.

 

우울장애 유병률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우울장애 유병률은 남자는 2020년 6.7%로 10년 전보다 2.1% 소폭 감소하고 여자는 4.8%로 큰 변화는 없다.

 

만성질환 유병률

만성질환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남녀 모두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고콜레스테롤혈증이 10년 전보다 83.8% 증가했고, 비만이 7.4% 증가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에너지 섭취량

에너지 섭취량 총량은 감소하고 있고, 섭취하는 비율은 단백질과 지방은 증가하고, 탄수화물은 덜 먹고 있다.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먹는 양도 줄어드는 것 같다.

 

 

 

 

아침 식사 결식률

증가 남녀 모두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침 식사 결식률이 2010년 21.9%에서 2020년 34.6%로 12.7% 증가했다. 적게 먹고 아침을 안 먹는 분위기다.

 

하루 1회 이상 외식률

하루 1회 이상 외식률은 10년 전과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남자가 2020년 36.1%로 여자 19.3%보다 16.8%나 높다. 남자들이 아직도 회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증이다.

 

질병관리청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민건강 영양조사의 조사내용과 10년 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건강실태를 살펴보았다. 의사의 처방대로 우리가 제대로 먹는 것과 얼마나 신체활동을 하는가가 일차적으로 우리의 건강을 결정한다. 바른 식생활을 챙기고 다시 운동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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